[이슈]‘오징어 게임3’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1위…시청자 평가는 '양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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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크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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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전 세계적 흥행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다시 돌아왔다. 6월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단 하루 만에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는 6월 28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영국 등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 모두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시즌1이 남긴 세계적인 신드롬과 시즌2의 미완 결말이 만들어낸 기대감이 결집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즌1은 2021년 공개 당시 비영어권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등장한 시즌2 역시 그 흥행세를 이어가며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3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가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 따르면, 비평가 점수(토마토 지수)는 83%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시청자 평가(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 시즌1 당시 각각 95%, 84%였던 점수를 고려하면, 대중의 실망감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해외 주요 언론들도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워싱턴타임즈는 “에미상 수상작이라면 감정적인 무게감 있는 결말을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유명 배우의 카메오로 마무리되며 관객에게 아무런 여운도 남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잔혹함은 더 심해지고 풍자는 흐릿해졌으며, 볼거리는 늘었지만 날카로움은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3에서는 더 자극적인 전개와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볼거리를 강화했지만, 시리즈의 정체성이었던 풍자성과 사회적 메시지는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3’는 수치상 성공을 거뒀지만, 작품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4 제작 가능성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으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흥행은 보장돼도, 감동은 줄어드는’ 역설이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과연 ‘오징어 게임’은 잃어버린 날카로움을 되찾고 다시 비평과 대중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시즌4가 나온다면, 그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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