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김남길·김영광 주연 ‘트리거’, 넷플릭스 글로벌 10위 데뷔…현실성 짙은 총기 액션 주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가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진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29개국에 달한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정체불명의 불법 총기가 배송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 ‘택배로 총이 배달된다’는 충격적인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는 에피소드별 사건과 인물 간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경찰 ‘이도’ 역을, 김영광은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 역을 맡아 강렬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극 중 이도는 과거 군 스나이퍼로 활동했던 인물로, 총기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존재다. 문백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도와 예상치 못한 공조를 시작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트리거’는 총기를 단순한 액션 도구로 소비하지 않는다”며 “총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를 성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을 드는 인물들도 특별한 영웅이 아닌, 일상 속 평범한 사람들로 설정해 현실적 공감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리거’는 최근 발생한 인천 사제 총기 사고와 맞물리며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예정된 팬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권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유사한 사고와 작품의 맥락은 다르다”며 “작품 속 인물들이 총을 드는 이유는 각기 다른 사회적·심리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며, 총을 든 인물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선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트리거’는, 총기가 일상으로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만약 모든 사람이 방아쇠를 쥔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각 인물의 내면과 행동에 주목한 에피소드 구성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트리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 중이며, 김남길과 김영광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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