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혼숙려캠프’ 걱정 부부, 끝없는 갈등에 서장훈도 한숨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걱정 부부의 심각한 갈등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내용에서는 부부싸움이 경찰 신고로까지 번지는 모습과 함께, 신경섬유종 유전 문제를 둘러싼 극심한 대립이 그려졌다.

걱정 남편은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으며,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난 뒤에야 유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남편에게 거센 비난을 퍼부었고, 시댁에도 원망을 쏟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모든 문제의 원인을 신경섬유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에게 ‘숙주 X, 왜 안 죽냐’라는 말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아내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남편과 시댁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부의 대화는 같은 말이 반복되며 끝없는 다툼으로 이어졌다. 결국 서장훈은 “잠깐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모든 문제를 신경섬유종 때문이라고 하면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아내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방법이 없는데 왜 남편을 그렇게 몰아세우냐”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의 신체 조건까지 지적하자 서장훈은 “두 분 다 체구가 작지 않냐”며 이를 유전병 때문으로만 몰아가는 태도를 지적했다.

남편은 “욕을 한 것은 잘못했다”면서도 “아직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아내 역시 방송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담이 끝난 뒤에도 갈등은 멈추지 않았다.

남편이 아내의 일기장과 입주민과의 갈등 영상을 자료로 제출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제작진과의 협의 끝에 해당 영상은 방송에서 제외됐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 한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남편도 “나 역시 욕한 장면이 모두 방송에 나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싸움이 계속됐다.

걱정 부부의 끝없는 대립에 출연진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극심한 불신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들 부부가 과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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